한석규의 '신사장', 이대로 못 보낸다…시청률 9.1% 찍고 시즌2 가나

2025.10.29. 오후 06:18
 한석규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가 지난 28일,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전직 레전드 협상가이자 현재는 평범한 치킨집 사장으로 살아가는 신사장(한석규 분)이 법의 테두리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각종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유쾌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법원 내에 '신사장 프로젝트 TF팀'이 정식으로 창설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는 단순한 종영의 여운을 넘어, 다음 시즌의 귀환을 강력하게 예고하는 듯한 결말로 해석되면서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시즌2에 대한 기대는 첫 방송부터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1회 5.9%의 시청률로 시작해 단 2회 만에 7.4%를 돌파했고, 3회에서는 8.0%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방송 2주차에 이미 올해 tvN 월화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달성했으며, 5회에서는 8.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중간에 5.5%까지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9회에서 8.4%를 기록하며 다시 반등에 성공했고, 11회에서는 9.1%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 시청률은 방송 당일 지상파와 종편을 포함한 모든 채널을 통틀어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신사장 프로젝트'의 화제성을 실감하게 했다. 비록 10%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최종회 역시 8.6%라는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드라마의 성공적인 종영과 노골적인 열린 결말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시즌2 제작 요청 쇄도로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에는 "이대로 신사장을 보낼 수 없다", "TF팀의 활약을 꼭 봐야겠다" 등 다음 시즌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제작진이 이러한 시청자들의 열망에 공식적으로 응답했다. '신사장 프로젝트' 제작진은 29일, "현재 시즌2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시즌2 제작 가능성이 단순한 희망 사항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었다. 구체적인 제작 계획이나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제작진 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신사장 프로젝트'의 흥행은 주연 한석규의 명불허전 연기력을 필두로 배현성, 이레, 김성오, 우미화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매회 등장하는 다채로운 분쟁 에피소드들을 '협상 히어로즈'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통쾌하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대리만족과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을 "본방 사수"하게 만들었던 이 매력적인 드라마가 과연 '시즌2'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시 한번 우리 곁으로 돌아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환 기자

많이 보는 기사